시각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의 원인
시각장애를 초래하는 원인 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사회의 생활수준, 처해있는 환경, 시대 변천에 따른 변화 등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시각장애 질환은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뉠 수 있다. 실명에 관계되는 대표적인 몇 가지 중요 질환의 원인은 다양하며, 확실히 구별할 수 없는 불분명한 경우도 있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백내장
수정체에 어떤 원인으로 인하여 혼탁이 생겨 투명성을 소실하게 되면 광선이 눈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여 시력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이와 같이 수정체가 투명도를 일고 혼탁 된 상태를 백내장이라고 하며, 실명의 원인 중 매우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백내장은 그 분류와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출현 시기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구분된다.
선천성 백내장
대부분의 경우 원인 불명이나, 선천적인 소인에 의한 유전성인 경우와 모체의 감염으로 인해 태내 감염 및 대사 이상으로, 또는 태아의 산소결핍 등에 의해서도 올 수 있다.
후천성 백내장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많으며, 외상이나 정신적인 질환, 안내염 및 독성물질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백내장의 증상은 시력감되이며, 수정체 혼탁의 위치와 정도 범위에 따라 다양한 정도의 시력 감소가 나타난다.
부분적인 혼탁이 있을 경우에는 단안복시(한쪽 눈으로 봐도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가 나타날 수 있으며, 수정체 핵(수정체의 중심부)의 경화(딱딱해징)로 수정체의 굴절률이 증가하면 근시 상태가 되므로 근거리가 이전보다 잘 보이게 될 수 있다 후천성 백내장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할 정도로 시력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로 혼탁 된 수정체를 제거하는 수정체 적출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
수술 후에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함으로써 교정시력을 되찾게 된다.
녹내장
우리 몸에 혈압이 있듯 눈에도 압력이 있어 이를 안압이라 한다. 안압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져 시신경에 손상을 주고 시야가 좁아진 상태를 복내장이라 하고 안압이 조절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하면 결국 시력을 일게 된다.
녹내장은 방수의 생산과 배출에 평형이 깨져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 방수의 배출 경로에 이상이 생겨 방수가 잘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면 안압이 상승하게 된다. 녹내장은 선행 안질환이 없는 원발성 녹내장과 외상의 결과로 발병되는 속발성 녹내장, 선천성 녹내장으로 분류된다.
광우각 녹내장
자각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발견하기가 매우 힘들며 시신경 장애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안압을 낮추는 점안약이나 내복약으로 안압을 정상으로 유지시켜서 시신경의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 광우각형 녹내장은 만성경과를 취하는 질환이으로 평생을 약으로 안압을 조절해야 한다.
그러나 약물요법만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레이저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요할 때도 있다.
폐쇄 우각 녹내장
안압의 급격한 상승으로 우각이 폐쇄되어 발생한다. 원시가 있거나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을 때, 해부학적으로 우각이 좁은 사람에게 발생하기 쉽다. 이들에게 어떤 유발 요인의 작용으로 우각이 폐쇄되어 갑자기 안압이 올라가면 환자는 충혈과 함께 시력감퇴, 심한 안통. 또는 두통을 수반하고 때로는 구역질과 토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증상 때문에 환자는 먼저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기보다는 내과나 신경외과를 찾아감으로셔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48시간 이내에 안압을 조절하지 않으면 영구히 실명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속발성 녹내장
선행하는 안질환(포도막염이나 망막박리 등)에 의해 2차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원인에 따라 그 증상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데, 포도막염에 의한 경우는 염증에 의한 출혈, 안통.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지만. 염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엔 안압이 크게 상승해도 약간의 시력저하나 눈부심이 외에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백내장이 원인인 경우는 급성폐쇄각녹내장과 유사한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선천성 녹내장
아기에서 발생하는 유전성이 있는 드문 형태의 녹내장이다. 아기가 태내에 있을 때 방수의 배출이 부적절하거나 불완전하게 발달하여 발생한다.
아기가 밝은 곳에서 눈을 몹시 부셔하거나 (눈부심증), 눈을 잘 뜨지 않거나 (안검연축), 눈물을 잘 흘리면 선천성 녹내장으로 인한 증상인 지 의심해야 한다. 3세 이전에 발생할 경우 눈의 검은 동자(각막)이 점점 커지는 특징이 있다. 선천성 녹내장의 경우 미세수술이 구조적인 결함을 교점하는데 도움이 되며, 발견 즉시 치료가 시작되어야 한다.
정상안압 녹내장저안압 개방각 녹내장 또는 정상안압 녹내장이라고도 불린다. 안압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며, 시신경이 서서히 죽으므로 정상안압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야가 좁아지는 말기에 가서야 답답하다고 느끼며, 길을 걷다가 여기 저기 자주 부뒷히기도 한다.
안압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시신경이 손상되는 원인은 현재 연구 중이나, 정상안압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거나 부정맥 같은 심질환이 있는 경우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농루안
출산 때나 출산 직후에 임균(淋菌)의 감염으로 일어나는 갓난아이의 급성 결막염이다. 양쪽 눈꺼풀과 결막에 심한 부종과 충혈, 결막출혈이 나타나고 고름 같은 농성 분비물이 계속해서 분비된다. 처음 결막에 침범된 임균을 적절히 처치하지 못하면 점차 각막이 침범되어 각막궤양을 일으키고 종내에는 각막천공으로 진행되어 실명된다.
시신경 위축
시신경은 상해되기 쉽고 한번 파괴되면 재생기능이 없으므로 치유되지 안고 변성으로 되어버린다. 시신경 자체의 손상뿐만 아니라 각종 뇌질환의 영항을 받아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고 여러 가지 전신질환이나 약물중독에 의해서도 손상을 받기도 한다. 시신경이 위축되면 실명한다. 시신경 위축을 일으키는 원인질환에는 녹내장, 망막동맥 폐쇄. 망막색소변성, 뇌수종, 뇌종양에 의한 압박, 각종 외상 등이 있다.
고혈압성 망막병중
고혈압이 진행하면 눈의 망막혈관에도 변화를 초래하며 망막의 출혈, 삼출액, 유두부종 등이 나타나서 시력이 감소하는 증상이 난다. 이것을 고혈압성 망막병증이라 한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고전신 질환인 당뇨병에 의해 말초 순환 장애가 발생하는데, 이때 망막의 미세순환에 장애가 생겨 시력 감소가 발생하는 눈의 합병증을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환반부(망막의 중심에 있는 시력의 중심부로서 대부분의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으며 시력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의 침범이 일어나면서 시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시력은 망막병증의 정도를 파악하는 척도로 삼을 수 없는데, 그 이유는 상당히 진행된 망막병중에서도 황반부의 장애가 없는 경우에는 시력이 줄게 나타나고, 가벼운 정도의 .망막병증이라 하더라도 병적인 변화가 황반부에 국한되어 나타난 경우에는 상당한 시력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미숙아망막증
미숙아 망막병증이란 미숙아, 특히 저체중출생아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중식성망막병증이다. 출생 시 망막의 혈관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미숙아에게 출생 후 혈관형성 과정에 장애가 발생하면 망막의 혈관형성부위와 혈관무형성 부위의 경계에서 비정상적인 섬유혈관증식이 발생한다. 이것이 더욱 진행하여 망막이 박리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