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각장애인들의 윷놀이 대회 열려 (웰페어뉴스 2013.02.27.)
관리자
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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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10:10
윷놀이를 할 때 보통 윷가락의 개수는 4개죠? 그런데 10개의 윷가락으로 즐기는 시각장애인 윷놀이 대회가 경상북도에서 열렸습니다. 즐거움이 가득했던 대회현장을 포항방송 서기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나무젓가락 모양의 막대 10가락이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옮겨집니다.
건네받은 사람들은 양손으로 열심히 비빈 후 3가락을 뽑아냅니다.
심판이 뽑아낸 막대를 살피면서 숫자를 읽어내자 탄성이 쏟아지고 윷말이 이동을 합니다.
무슨 일 일까요? 막대를 자세히 살펴보니 깊게 홈이 패여 있습니다.
흔히들 알려져 있는 윷가락과는 또 다른 윷가락입니다.
지난 20일 포항에 위치한 경북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설윷놀이 대회가 열렸습니다.
경북 10개지회에서 총 100여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모여 신명나는 윷놀이판을 펼쳤는데요. 대회장은 여는 윷놀이대회와 다를바 없습니다.
김일근 회장 / 경북시각장애인복지관 INT)
시각장애인들의 놀이문화가 크게 많지 않아요. 그런데 이러한 윷놀이의 경우는 평상시에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의 첫째가는 우리 놀이 문화입니다.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지역 우승을 다짐하며 결승전을 바라봅니다.
김귀자 선수 / 김천지사 INT)
시각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고 시각장애인 윷놀이라는 것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았고 공동우승을 해서 결승까지 올라 왔는데 굉장히 기쁘고 좋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서로의 삶과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이 시간. 결코 시각장애가 방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해마다 년 2회 명절에 열리는 윷놀이는 이들의 여가생활을 확대하며 움츠려든 몸과 마음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고,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