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의 `행복한 문학소풍` (경북매일 201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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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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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11:09
경북도 시각장애인복지관
포항 죽장면 충효사 답사
김윤규 교수 한시 등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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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기행에 참여한 시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김윤규(앞줄) 교수의 역사 해설을 청취하고 있다. /경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 제공 | ||
시각장애인들의 행복한 가을 소풍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일근)은 지난 18일 시각 장애인들과 비장애인 등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포항 죽장면 입암 일대와 충효사 답사를 실시했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 문화예술프로그램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답사에서는 한동대학교 김윤규 교수(글로벌리더십학부)가 답사 전 과정을 함께 다니면서 역사와 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시각장애인 및 비장애인들은 입암서원 주변일대의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물을 오감을 통해 온 몸으로 느꼈다. 각 시대별로 지어진 한시와 입암 28경에 대한 명칭과 의미를 함께 동행 한 김윤규 교수의 세밀한 해설을 통해 선인들의 격조 높은 문학도 체험하고 사물과 교감하는 선인들의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충효재의 설립배경과 의미를 전해들은 시각장애인들은 조국의 위기에 대처하던 선인의 정신세계를 토론했고, 나아가 조국의 소중함을 마음 속 깊이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번 답사에 참여한 장태욱씨는 “평소 시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임압서원을 둘러보자 스스로가 문인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체험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는 시각장애인들이 이번 답사에서 듣고 느꼈던 기행문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기행문집을 발간, 배포할 예정이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