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끝으로 떠나는 추억 여행 추억을 빚다

모금기간 : 2019.05.28. ~ 2019.05.30.

목표금액 : 4,224,500원

바로가기 : 손 끝으로 떠나는 추억 여행 추억을 빚다 해피빈 모금사연 클릭!

나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시각장애인 10명 중 9명이 살다가 병이나 사고로 인해 시각장애인이 됩니다. 그 원인은 아토피, 당뇨 그리고 산업재해 등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합니다. 우리 복지관을 방문한 시각장애인 대부분이 장애를 인정하는 데 걸린 시간이 평균 4년 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전과 다른 내 모습 그리고 남들과 다른 내 모습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좌절감과 우울감을 겪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복지관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예로 세상을 만나다 .

도예는 흙장난을 치던 동심으로 돌아가 긴장감을 낮추는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흙은 원하는 모양대로 작품을 만들기 적절하므로 시각장애인이 다루기 쉬운 재료입니다. 다른 미술프로그램보다 필요한 도구가 적어 도구를 찾는 데 어려움도 적습니다. 도예교실 참여자 김00씨는 ‘이 시간만은 별 생각 없이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라며 다음에도 도예교실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참여자 이00씨는‘가족의 권유로 오긴 했는데, 이게 내가 만든 것이라니. 얼른 집에 가져가고 싶다.’라며 기뻐했습니다. 실제로 시간이 지나면서 직접 디자인을 생각해서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추억을 그리며...

참여자들과 함께 더 이상 보지 못하는 추억 장소와 물건에 대해 1:1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추억의 장소를 떠올리며 생각나는 모습들을 정리해봅니다. 예로 바다를 생각하면, 파라솔이나 수영복 입은 사람들 등 생각나는 것을 작성합니다. 도자기를 제작하면 마지막엔 모래나 다른 재료로 밑바탕을 만든 후, 참여자가 생각하는 대로 도자기를 배치합니다. 도예교실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은 보지 못해도 손으로 만지는 추억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전시회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추억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함께 떠나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