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횡성숲체원에 다녀온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 체험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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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횡성숲체원에 다녀온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 체험수기

관리자 0 21111

자연탐험 신비의 세계!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그 곳 국립횡성숲체원


항상 똑같은 일상 속에서 지쳐가고 있었어요.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을 밟으며 자동차 매연 속에서 살아가는 내 자신에게 휴식시간을 갖게 해주고 싶었죠. 많은 것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숨 크게 들이마시며 맑은 공기를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국립횡성 숲체원에 1박2일로 여행을 떠날 것입니다. 같이 가시겠습니까?” 저는 환호성을 질렀고 떠날 채비를 하였습니다.

하루 휴가 낸 기분과 들뜬 마음을 껴안고 관광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출발하자마자 버스 안에서 울려 퍼지는 트로트는 어깨춤을 절로 추게 만드네요. 오랜만에 느껴본 여행의 감성을 느끼며, 휴게소에서 핫바도 먹고, 옆에 앉은 사람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어느새 나의 설렘을 느끼게 한 ‘국립횡성숲체원’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첫발을 내딛는 순간 흙의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습니다. 숨을 들이쉬니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맑은 공기가 코로 들어와 나의 뇌를 싹~ 훑고 지나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비록 눈을 뜨고 주변을 살피어 초록빛으로 물든 숲을 구경할 수 는 없지만, 충분히 자연 속에 왔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과 공감할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신이 났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진행한 ‘네이처 -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에서 나무와 지형과 숲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편백나무 향기주머니 만들기’로 자연의 냄새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에서 친환경 방법으로 티셔츠에 이름을 새기며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좋은 사람들을 알아갈 무렵 어느새 집에 가야할 시간이 되어버렸군요. 즐거웠지만 아쉬운 마음이 더 크네요. 2박3일 정도 되었으면 좀 더 자연을 체험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아름다운 추억을 품은 채 일상생활로 돌아가려합니다. 다음번에도 숲체원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또 다시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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