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키퍼 고용사례] LBHunet(주) 헬스키퍼 김찬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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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키퍼 고용사례] LBHunet(주) 헬스키퍼 김찬호씨..

관리자 0 12406
서울 금천구에 있는 LBHunet(주)는 LG U+(유플러스) 고객센터 업무를 위탁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고객상담 업무가 오랫동안 앉아서 하는 일인 만큼, 상담원들의 목과 어깨 등이 뻗뻗해지고 결리곤 할 텐데요.
 
이런 상담원들의 피로를 시원~하게 풀어주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시각장애인 헬스키퍼 김찬호 씨(시각장애 1급)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이곳에서 헬스키퍼로 근무하며 동료들의 건강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김찬호 씨의 꿈과 열정 속으로 GoGo!
 
Q. 헬스키퍼라는 게 생소한데, 좀 자세히 알려주시겠어요?
A. 많은 시각장애인이 안마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헬스키퍼도 안마사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근무형태가 좀 다르죠.
   안마사가 주로 야간에 안마시술소에서 일했다면, 헬스키퍼는 주간에 일반 기업에서 일합니다. 음지의 영역에서 양지로
   옮겨왔다고 할까요? 더불어 안마시술의 목적도 다릅니다. 헬스키퍼는 치료와 피로회복을 주 목적으로 하지요. 그래서 의학
   서적이나 고서 등을 보며 신체구조에 따른 근육의 위치와 지압점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Q. LBHunet(주)에서 근무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요?
A. 예전부터 안마사로 일했는데, 주로 야간에 일해야 해서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적어
   마음도 많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던 중 LBHunet(주)의 헬스키퍼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어요. 당시 젊고 실력있는 
   지원자가 많아서 합격하기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안마에 필요한 의학적 지식과 오랜 경험 덕분에 합격해 지금까지
   일하고 있답니다.
 
Q. 현재 근무형태는 어떻게 되나요?
A. 10시부터 7시까지 일하며, 20분 안마 20분 휴식 형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5일제 근무고 공휴일도 모두 쉴 수 있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참 좋지요. 회사 내 전 직원이 부서마다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안마를 받으러 옵니다. 뭉친 근육
   을 풀어주고, 안마가 끝나면 업무 중에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 등을 가르쳐주기도 하지요.
 
Q. 안마를 받고 난 동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보이지 않는 고객과 전화로 상담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그만큼 몸도 많이 뻐근하고 피곤하죠.
   저도 고객상담원으로 일해본 적이 있어서 동료들의 고충을 좀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안마를
   진행하는 동안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가벼운 농담도 주고받으며 몸과 마음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
   합니다. 많은 동료들이 안마를 받고 나서 "몸이 한결 가볍다. 활력을 되찾아서 실적도 올랐다."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참
   기분이 좋답니다.
 
Q. 이곳에서 일하시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 있다면요?
A. 첫 출근하던 날 딸에게 전화가 왔어요. "아빠, 퇴근할 때 아이스크림 사주세요."라고 하더군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아빠들처럼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해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얼마나 좋은 건지
   새삼 느꼈고, 제가 직장인이 됐다는 것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의 기쁨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Q.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좀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안마 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의학적 지식을 더 쌓으려 합니다. 저를 통해 더 건강한 동료들,
   더 활기찬 LBHunet(주)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Q. 헬스키퍼를 꿈꾸는 시각장애인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사회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시각장애인이 많다고 합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헬스키퍼에게 안마
   에 대한 전문지식만큼 필요한 것이 바로 용기와 자신감입니다. 저도 처음엔 겁을 먹고 실패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기회가 왔고 현재에 이르렀답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 있게 사회로 나가세요. 자신감을 가지고 비장애인과 대면해
   보세요. 여러분도 멋진 헬스키퍼로 동료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습니다!
 
환한 미소만큼이나 회사에서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내뿜는 헬스키퍼 김찬호 씨.
그의 꿈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LBHunet(주)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이 시각장애인 헬스키퍼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고용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사내 직원들의 복리후생도 한층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시각장애인 헬스키퍼를 고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으로 연락주세요.

☎ 054-253-5904 직업재활사 이재승/ 포항시 남구 대도동 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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