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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고 학생들이 안대로 눈을 가리고 계단 오르내리기 단독보행 체험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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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한 뜻 깊은 체험교실이 열렸다.
경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일근)는 지난 17일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경주고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시각장애 체험교실을 가졌다.
이날 체험교실에는 영상과 교육자료를 통해 시각장애 원인, 점자와 보행, 일상생활 에티켓 시각장애인용 생활용품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안대로 눈을 가리고 흰지팡이를 이용한 단독보행(계단오르내리기), 촉감으로 상자 속 물건 맞추기 등 체험활동도 펼쳐졌다.
경주고 박재형 군은 “약 5분도 안 되는 시간동안 시력 없이 활동했는데 그 동안 벽에 부딪히고, 방향을 잃고, 계단을 헛딛고, 친구들과 부딪혔다”며 “시력이 없이 생활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얼마나 힘들게 생활하는지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은 경북 전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확대·진행할 계획이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