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에게 '빛'이 돼준 서산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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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17:46
작년 8월 부임한 서산경찰서(서장 배병철) 신임 경찰관 최재선 순경이 시각장애인을 지속적으로 도와준 선행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최 순경은 작년 9월경 음암면에 거주하는 시각장애 독거노인 김모(75·남)할아버지의 사기 피해 신고를 통해 처음 김 할아버지를 알게 됐다.
그 후 최 순경은 김 할아버지가 또 다른 피해를 당할 것이 걱정돼 수시로 방문해 이야기를 들어주고 말벗이 돼 주었다.
최 순경은 지속적으로 김 할아버지를 방문하고 문안순찰 하면서 때로는 빵과 우유를, 때로는 고향에서 가져온 홍시를 가지고 위로하고 도왔다.
그러던 중 올해 4월경 김 할바버지가 유일한 바깥세상과의 소통창구인 시각장애인용 컴퓨터가 고장 났다는 애로사항을 듣고, 컴퓨터를 고쳐보려 노력했으나 어렵게 되자 직접 사회복지 담당자 및 시각장애인협회 등에 도움을 요청해 고쳐준 일들이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칭찬을 받고 있다.
김 할아버지는 “외지에 있는 자식보다 최 순경이 더 잘해줘서 항상 고맙고, 최 순경이 방문하는 날을 손꼽으며 기다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주변의 칭찬에 최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일들이 있어 감사하고, 할아버지가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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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