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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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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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도모' 낭독극 무대
시각장애인 등 10명 초청
커피·쿠키 등 제공 눈길

“배우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목소리로 듣는 실감 나는 낭독공연은 즐거웠습니다”

11일 오전, 아주 특별한 관객들이 낭독극 `먼로, 엄마' 공연이 열리고 있는 소극장 도모를 찾았다.

이날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춘천시 신북읍에 위치한 `참사랑의 집(원장:이은영)'에서 생활하는 20대 시각장애인과 생활재활교사.

극장 안에 자리를 잡은 `초대 손님'들은 5명의 배우가 감정을 담은 목소리 연기로 모녀간의 갈등과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풀어내자 울었다 웃었다 하며 1시간 동안 연극의 참맛을 즐겼다. 이날 `특별한 공연 나들이'는 극단 도모(대표:황운용)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동네방네협동조합(대표:조한솔)이 운영하는 카페 궁금한 이층집이 커피와 쿠키를 무료로 제공하며 행복나눔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최은선 도모 기획실장은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으로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각장애인들에게 소리로 보는 낭독극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최지혜(여·26)씨는 “맛있는 커피와 쿠키를 먹으며 공연을 들을 수 있어 내내 재밌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3개의 작품을 한 달 동안 요일별로 공연하는 `선착순 30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춘천=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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