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아버지가 혼자 키운 아들, 이렇게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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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아버지가 혼자 키운 아들, 이렇게 자랐습니다”

관리자 0 1981

2003년 전국을 울렸던 대건이와 아버지
16년 후 어엿한 청년으로 자란 대건 군의 근황

2003년 전국을 울렸던 대건이와 아버지의 근황이 유튜브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우와한 비디오'는 지난 2019년 2월 '혼자 아이 키우던 맹인 아빠, 16년 후 그 아기는...'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조회 수 14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영상은 2003년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했던 3살 아이 대건이와 그 아버지를 다시 만나는 내용이었다. 대건이는 엄마 없이 시각장애인 아버지 손에 자란 아이다. 방송 당시 아버지는 "눈이 안 보여서 아들이 예쁜지 미운지도 모르겠다"면서도 능숙하게 대건이 기저귀를 갈고 목욕을 시켜 감동을 줬다. 대건이는 어린 나이임에도 선천성 백내장 진단을 받아 시청자들 가슴을 아프게 했다. 

16년 만에 다시 만난 대건이는 어엿한 청년이 돼 있었다. 많이 자라 아버지 키보다 컸고 듬직하고 건장한 체격을 자랑했다. 아버지는 "내가 언제 이렇게 키웠는지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컸다"고 자랑했다. 

대건이는 방송 이후 왼쪽 눈이 실명됐다. 오른쪽 눈 시력도 0.2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보내준 후원금으로 수술 받은 덕분에 시력을 전부 잃지 않을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가장 훌륭하고 위대한 아버지", "아버지가 아들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신이 계신다면 대건이의 오른쪽 눈은 제발 지켜주시길" 등 댓글을 달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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